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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가 새로운 동네에 이사온 지는 일주일쯤 되었다. 하얀 얼굴, 착한 눈을 한 12살 준서는 예의가 바르고 붙임성이 있어 전학한 학교에서도 친구를 사귀는 것은 문제도 아니었다.

특히 준서의 아버지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아버지를 둔, 반장과 부반장을 비롯한 육성회아이들 몇몇은 벌써 준서에 대해 듣기도 했단다. 하지만 여러모로 아직 익숙치 않은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대나무 숲 같이 뻗은 아파트 촌으로 들어오는데,뒤통수에 찌릿하게 시선이 느껴진다. 민혁이 노려보고 있다.민혁이는 같은 반 아이인데,태권도 도복을 입은 모습밖에 보지 못했다.

도복이 그렇게 좋을까? 아니면 태권도 다닌다고 자랑하고 싶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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